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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대전 무전기를 대신한 전서구(전령비둘기)
    과학과 기술의 역사 2024. 1. 12. 22:04

    전령비둘기(전서구)는 놀라운 항법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수세기 동안 사용되어 왔지만, 1차 세계대전에 두드러진 활약으로 중요한 통신수단이었다. 바위 비둘기(Columba livia)는 먼 거리에서도 자신의 둥지로 돌아갈 수 있는 놀라운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이 비둘기들의 훈련은 그들의 자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엄격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어린 비둘기 '스콥'을 회귀본능을 이용하여 둥지와 음식으로 훈련시켰다. 점차적으로, 그들의 방출 지점을 멀리 확장하여 점점 더 긴 거리에서의 항법 능력을 확보했다.

    War Pigeons

     

    1차 세계대전에서의 전서구의 역할

    비둘기를 군사 작전에 사용한 것은 고대부터 행한 일이지만, 1차 세계대전에 특히 큰 역할이 부각되었다. 여러 유럽 군대들이 비둘기 서비스를 구축했다. 영국군은 전쟁 말기에 25만 마리 이상의 비둘기를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비둘기들은 무전, 전령이 역할을 할 수 없는 전장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었다.

     

    전쟁터의 비둘기: 군인들의 동반자이자 생명선

    1차 세계대전의 참호의 가혹한 환경 속에서, 비둘기들은 단순한 전령이 아니라 군인들의 동반자이기도 했다. 참호에서 비둘기 관리자는 돌보는 자와 군사 작전 요원으로 구성되었는데, 이 병사들 자신이, 비둘기와 유대를 형성했으며, 그들의 역할이 전장에서 중요함을 이해하고 있었다. 비둘기들은 개조된 버스 같은 모양의 이동식 로프트에 보관되었다.

     

     

    메시지를 전달에는 작고 가벼운 종이에 적어, 이를 비둘기 다리에 부착된 캡슐에 넣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비둘기를 방사하여 자신의 로프트로 돌아가게 하여, 그곳에서 메시지를 받아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었다. 1916년 솜 전투와 베르됭 전투에서 비둘기의 신뢰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매우 열악한 조건에서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필수적인 수단이었다.

     

    기술적 한계와 비둘기의 신뢰성

    1차 세계대전 동안 비둘기에 대한 의존은 당시 군사기술의 한계 때문이었다. 전보선은 자주 끊어졌으며, 라디오를 이용한 무선 통신은 초기 단계였으며, 신뢰할 수 없었으며 감청받기 쉬웠다. 비둘기는 중요한 전략적 정보를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비둘기는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고속으로 날아가 큰 거리를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전령비둘기의 평균 속도는 시속 50에서 60마일 정도이며, 최대 700마일까지 여행할 수 있었다. 타고난 능력은 전장의 혼란한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다른 어떤 통신 수단보다도 효율적이었다.

     

    셰르 아미와 기타 깃털 달린 영웅들

    1차 세계대전의 많은 비둘기 영웅들 중에서 셰르 아미가 아마도 가장 유명할 것이다. 미군과 함께 복무한 셰르 아미는 중요한 메시지 12개를 전달했다. 가장 중요했으며 유명한 임무로는 적진 뒤에 고립된 '잃어버린 대대'였던 77사단을 구해낸 것이다. 부상을 입었음에도 셰르 아미는 메시지를 전달해 200여 명의 인명을 구해냈다. 군에서는 이 업적을 기려 프랑스 크루아 드 게르 훈장을 수여했다.

    셰르 아미  Cher Ami

     

    이 외에도 52번의 임무를 수행한 더 모카와 미국 원정군과 함께 복무한 프레지던트 윌슨이 있다. 이 비둘기들은 전쟁에서 동물 전령의 중요한 역할뿐 아니라, 인간을 위해 헌신한 동물을 상징한다.

     

    2차 세계대전 동안 천 명의 생명을 구한 비둘기, G.I. 조

    G.I. 조는 미국 육군 비둘기전령서비스 중 한 마리였다. 미군은 2차 세계대전에 사용하기 위해 54,000마리 이상의 비둘기를 훈련시켰다. 비둘기들의 훈련은 엄격하고 특별히 관리되었다. 가장 도전적인 조건에서도 메시지를 신뢰성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1943년 10월  G.I. 조는 이탈리아 작전에 동원되었다. 영국군은 이탈리아의 칼비 베키아 마을을 공격할 계획이었지만, 그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미군에 의해 마을이 점령한 상태였다. 의사소통의 단절로 인해 영국군은 마을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가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겨질 수 있었다.

    G.I. JOE

    전령 G.I. 조의 영웅적인 비행

    기존의 의사소통 방법이 실패하고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G.I. 조는 폭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출동했다. 거리는 상당했고 상황은 절박했다. G.I. 조는 긴급함을 이해하고 단 20분 만에 20마일을 날아갔다. 비둘기의 평균 속도가 시속 50-60마일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었다. 빠른 비행과 정확한 방향 감각으로 목적지에 도착하여 오폭을 막을 수 있었다.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이었다. 

     

    G.I. 조가 제때에 기지에 도착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폭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어 1,000명의 영국 및 미국 군인과 민간인의 생명을 구했다. 뛰어난 전령역할로 G.I. 조는 1946년에 동물을 위한 '빅토리아 크로스'로 불리는 디킨 메달을 수여받았다. 명예로운 상을 받은 몇 안 되는 비인간 수상자 중 하나가 되었으며, 전쟁에서 동물들의 중요한 기여를 강조하고 있다.

     

    군사 역사에서 전령비둘기가 남긴 유산

    오늘날, 무선통신 기술과 암호화 기술의 발전으로 전령비둘기의 필요는 사라졌지만, 박물관과 기념물들은 이 날개 달린 전사들의 공헌을 기리며 그들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셰르 아미, G.I. 조와 같은 이야기들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때때로 예상치 못한 행위자들에 대한 감동적인 추억으로 상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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